[프로야구] LG 이민호 선발 데뷔전서 승리…소형준은 시즌 첫 패
[앵커]
선발로 나선 프로야구 신예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LG 이민호가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반면 KT의 소형준은 시즌 첫 패를 안았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을 상대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LG 이민호.
이민호는 최고 시속 151km에 달하는 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볼넷이 4개가 나왔지만, 신인답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2루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민호는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생애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삼진은 두 개를 잡았고 안타는 하나만 허용했습니다.
"하던 대로만 하라고 해서 자신있게 하던 대로만 하려고 했습니다. 볼넷을 좀 준 거 같아서 그것 빼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류현진 이후 첫 고졸신인 3연승에 도전했던 KT 소형준은 뼈아픈 실수를 저지르며 올 시즌 첫 패배를 맛봤습니다.
KT가 0대1로 뒤진 3회 2사 만루 상황, 한화 이성열의 타구를 어렵게 잡아낸 강백호가 소형준에게 공을 넘겨줬지만, 소형준이 1루 베이스커버에 실패해 한 점을 내줬습니다.
흔들린 소형준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다섯 점을 더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선발 임기영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은 KIA는 롯데에 승리하고 3연전을 모두 이겼고,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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